-
[박정호의 사람 풍경] 부자가 되고 싶은가, 아이디어가 있는 박물관에 가라
━ 원주 치악산 고판화박물관 한선학 관장 한선학 고판화박물관장이 그가 가장 아끼는 소장품인 조선시대 ‘오륜행실도(五倫行實圖)’ 목판을 들고 있다. 일제강점기 일본식 화로 외곽
-
[별별 책, 별별 저자] 간신 뒤엔 어리석은 군주 ‘혼군’ 혼군 뒤엔 비호하는 백성 ‘간민’
역사의 경고김영수 지음위즈덤하우스276쪽, 1만6000원 간신오창익·오항녕 지음삼인, 284쪽, 1만4000원 절대왕정 시대도 아닌데, ‘간신(奸臣)’ 문제가 불거졌다. 우리 손
-
간신 뒤에 혼군, 혼군 뒤에 간민
역사의 경고 김영수 지음, 위즈덤하우스, 276쪽, 1만6000원 간신 오창익ㆍ오항녕 지음, 삼인, 284쪽, 1만4000원 이지영 기자 jylee@joongang.co.k
-
[월간중앙 2월호] "청나라-만주국은 곧 '우리 민족사'다"
청 황가 시조 탄생설화인 ‘세 선녀 이야기’는 신화가 아닌 역사… 신화 속 청 황가 ‘포고리옹순’은 누르하치의 6대조이자 조선 태조 때 회령 여진부락 지방관을 지낸 ‘맹가첩목아’다
-
[송호근 칼럼] 조공의 재구성
송호근중앙일보 칼럼니스트·서울대 교수화이(華夷)질서의 핵심은 조공이었다. 가장 열성적 조공국은 오키나와(琉球)였고, 조선이 다음이었다. 조공에 소홀하면 괘씸죄를 징벌하러 군대가 온
-
골룸 닮은 송나라 ‘나한상’1000년의 미소
얼마나 야위었는지 가슴뼈가 앙상하다. 중국 12~14세기 남송, 원대에 제작된 ‘수골 나한상’이다. 험난한 수행 생활에 몸은 비쩍 말랐어도 얼굴에 떠오른 미소는 법열에 든 듯 환희
-
연암이 지금의 중국을 본다면
일러스트 강일구 한·중 수교 이후 대중 관계가 이렇게 갑갑한 적이 없다. 사드(THAAD·고고도미사일방어) 체계 배치 문제로 외교는 외교대로, 경제는 경제대로 어렵다. 문제는 경
-
화이사상에 갇힌 건륭제 글로벌 변화 감지 못해
1 제임스 길레이 ‘베이징 궁전에서의 외교사절단 접견’ 1793년경. 중국 역사에서 17~18세기 청 왕조의 강희제·옹정제·건륭제가 통치한 134년 기간을 강건성세(康乾盛世)라고
-
세월 견딘 고서의 기품 … 시대의 정신향기 만나는 기쁨
2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사랑방이 된 주샹쥐에서는 책을 담론하는 프로그램이 열린다. 1 타이완의 서예가이자 화가인 황쥔비가 쓴 현판. 고서점 주샹쥐(舊香居)는 타이완사범대학 인
-
[Saturday] 세계 해운 물동량의 25% 차지 … 원유 300억t 매장 자원의 보고
미국과 중국이 남중국해(South China Sea)에서 패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. 두 나라가 격돌하는 지역은 남중국해에서도 스프래틀리 군도라 불리는 곳이다. 동쪽으로 필리핀 팔라
-
공자 가문의 요리 ‘공부채’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
공자(孔子) 가문의 요리가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될 전망이다. 공자 후손들이 개발하고 발전시킨 조리법과 그 관련 문화가 대상이다. 신화통신은 19일 공자의 고향인 산둥(山東)성
-
[국제] 훈제 생선, 닭날개 튀김…세계유산 등록되는 공자가문 요리 보니
공자(孔子) 가문의 요리가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될 전망이다. 공자 후손들이 개발하고 발전시킨 조리법과 그 관련 문화가 대상이다.신화통신은 19일 공자의 고향인 산둥(山東)성 취
-
[책 속으로] 시진핑이 롤모델 삼은 청나라 그 시대
강희대제(전 12권) 얼웨허 지음, 홍순도 옮김 더봄, 각 권 304~368쪽 각 권 1만2000원 중국 역사상 가장 번성했던 시대로 흔히 ‘강건성세(康乾盛世)’ 130여 년을 꼽
-
[漢字, 세상을 말하다] 六代含飴
중국에 가면 한 번쯤 가게 되는 곳이 공자(孔子)의 고향인 산둥(山東)성 취푸(曲阜)다. 그 곳엔 삼공(三孔)으로 잘 알려진 공묘(孔廟, 공자의 사당)와 공부(孔府, 공자의 거처)
-
[漢字, 세상을 말하다] 六代含飴
중국에 가면 한 번쯤 가게 되는 곳이 공자(孔子)의 고향인 산둥(山東)성 취푸(曲阜)다. 그 곳엔 삼공(三孔)으로 잘 알려진 공묘(孔廟, 공자의 사당)와 공부(孔府, 공자의 거처
-
[이야기가 있는 음식] 베이징덕과 영화 ‘음식남녀’
살코기보다 맛있는 껍질, 제대로 만들려면 하루 꼬박 영화 ‘음식남녀’ 속 남자 주인공 주사부가 매주 일요일 베이징덕을 요리하는 이유는 세 딸을 사랑하기 때문이다. 영화 내내 아버지
-
[김언호의 세계 책방 기행] 지식에 목마른 자 위해 … 24시간 깨어 있는 도시의 등불
주소 中国北京市 東城区 美術館東街 22号전화 86-10-6400-2710 www.slbook1996.com 중국에는 예로부터 명문 장서가들이 책과 독서의 가치를 드높였다. 경이로
-
청 망국의 주범 ‘철모자왕’ 경친왕 … 시진핑·왕치산 왜 연이어 거론하나
쩡칭훙 전 중국 국가부주석(왼쪽)과 부정축재로 청나라를 멸망으로 이끈 경친왕. [중앙포토] “조사와 처분을 받지 않는 철모자왕(鐵帽子王)은 없다.” 중국의 양회(兩會·정협과 전인
-
밍밍하고 시큼한 ‘혁명의 맛’
[뉴스위크]일본 평론가 가쓰미 요이치는 음식을 중심으로 중국 현대사를 재조명한다 ?중국 음식은 정치, 사회와 밀접한 연관을 맺어왔다. 사진은 2013년 한 만두 가게에 시진핑 중국
-
[송호근 칼럼] 무력 2년
송호근서울대 교수·사회학 요즘 화제의 책 『대통령의 시간』을 읽다가 덮어버렸다. 치적 평가를 백성에게 맡기는 동양 윤리에 어긋나는 것도 그랬고, 천문학적 혈세를 집어삼킨 ‘사자방’
-
[백가쟁명:유주열] 장수(長壽)군주의 어머니
사람의 건강은 선천적인 체질로부터 나온다고 한다. 어머니로부터 건강한 체질을 물려받으면 그만큼 장수 인생을 살 수 있다. 역사에서 보면 군주와 정실부인은 신분은 고귀하지만 신체적
-
[김영희 칼럼] 시진핑표 '중국의 꿈'을 경계한다
김영희국제문제 대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중 발언에서 그가 북한을 제치고 한국을 먼저 방문함으로써 노린 것이 무엇인가가 선명하게 드러난다. 그는 많은 전문가들이 지적한 것
-
차잎이 직접 들려주는 ‘차잎의 여정’ 이야기
[인민망 한국어판 4월 25일] 이곳은 나와 내 가족들이 함께 생활하는 곳, 차밭이다. 1784년에 우리 조상이 대궐 깊숙이 잠입해 들어가 청나라 건륭(乾隆)황제의 마음을 얻은
-
[책 속으로] 개신교는 버터, 가톨릭은 올리브 … 맛도 정치다
18세기 유럽에서 ‘차’는 사회적 지위와 부의 상징이었다. 작자 미상, ‘차 마시는 두 여인과 장교’ 1715년경, 빅토리아 앨버트 박물관 소장. [그림 문학동네] 18세기의 맛